설교

주일예배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세 마디 말
정병한 담임목사 | 창2:25, 3:7-10 | 2023-05-07
본문 | 창2:25, 3:7-10

25 아담과 그의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니라 …
7 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져 자기들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로 삼았더라
8 그들이 그 날 바람이 불 때 동산에 거니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아담과 그의 아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지라
9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 있느냐
10 이르되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

하나님께서 첫 사람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셨을 때 그들에게는 부끄러움(shame)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창2:17)의 열매를 먹은 후 서로의 벗은 몸을 부끄러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무화과나무 잎으로 가리고(covering), 두려워하며(afraid) 숨었습니다(hide). 그렇게 타락한 이유를 외부 탓으로 돌리며 핑계와 책임(責任)을 전가(轉嫁)하기에 바빴습니다. 마침내 천국 에덴동산으로부터 추방을 당했고, 가정이 깨어져 온갖 불행과 비극으로 점철된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사람들은 잃어버린 에덴동산을 애타게 그리워하면서도 정작 그 에덴의 삶은 맛보지 못하는 근원적인 상실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가정의 달 첫 주 어린이주일을 맞이하며, 오늘 말씀을 반면교사 삼아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세 가지 말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 괜찮아!(It’s OK!)

  가족 간에는 좀 부족해도 탓하거나 비난하지 않는 게 행복의 지름길입니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라는 말이 한참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너도나도 모르게 그 사람이 잘하면 좋아하고 잘못하면 싫어하는 고질병을 앓고 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그 사람의 존재보다 그 사람의 능력과 성취를 더 선호합니다. 그렇게 세상의 모든 시스템은 구축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가정은 그렇게 해서는 망가질 뿐입니다. 다른 곳은 몰라도 가정에서만큼은 존재만으로도 소중하게 여기는 말을 해야 합니다. 실수를 하거나 공부를 잘 하지 못해도 말해야 합니다. 괜찮아, 괜찮아! 문제없어(No problem!).


2. 잘했어!(It’s good!)

  적게라도 잘한 일이 있거나 성과를 낸 게 있다면 과도하다 싶을 만큼 칭찬하는 일이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열쇠입니다. 가족들에게서 칭찬받을 것을 기대하게 만들어 주십시오. 가족들끼리는 평가에 인색하지 않아야 합니다. 영어에는 칭찬하고 격려하는 표현이 아주 많습니다. 부담 없이 말을 배운다 생각하고 배워봅시다. 훌륭해!(Fine!) 대단해!(Great!) 와우!(Wow!) 환상적이야!(Fantastic!) 놀라워!(Marvelous!) 엄청나!(Tremendous!) 잘했어!(Good job! Good work!)   원더풀!(Wonderful!) 나이스!(Nice!) 완벽해!(Perfect!) ⑪최고야!(Super!) ⑫바로 그거야!(Exactly right!). ⑬멋져!(Awesome!) 누구보다도 가족들끼리 이런 표현을 거리낌 없이 주고 받아봅시다. 우리가 서로 칭찬하지 않는다면 어디 누구에게서 이런 격려와 지지를 받아보겠습니까. 연습하십시오. 연습하는 것을 격려하십시오.


3. 걱정 마!(Don’t worry!)

  아주 큰 낭패와 실패를 했을 때도 우리 가족은 지지해 주어야 합니다. 위로와 힘을 주는 말 표현을 의도적으로 익혀야 합니다.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으로 힘을 주어야 합니다. 안심해. 내가 있잖아. 지금까지 한 일만 해도 충분해. 나는 네 편이야. 스트레스 받지 마. 잘 될 거야. 다시 한 번 더 해보자. 너는 잘 할 수 있어. 나는 당신이 자랑스러워. 나는 너와 언제나 함께 할 거야. 허풍떤다고 느끼면 어떻습니까. 주저앉아 있을 때 손잡아주며 걱정하지 말라고 따뜻하게 말해주는 가족이 있다면 넉넉하게 다시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가족은 언제 어디서나 항시 함께 위로하며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운명공동체입니다.


* 먼저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십시오. 왜 가장 필요한 시간에 ‘괜찮아’라는 그 말 한 마디를 하는 게 그토록 힘이 듭니까. 왜 잘한 일을 보고 적시에 흔쾌히 ‘잘했어.’라는 말을 해 주기가 어렵습니까? 무엇이 ‘걱정 마.’라는 격려 대신 차갑게 학대하는 말을 쏟아붓게 만듭니까? 단 한 가지, ‘사랑을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말하며 감싸주는 사랑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기억하십시오. 이유와 조건을 따지지 않고 변함없이 사랑을 베풀어주시는 분은 오직 한 분 유일하신 하나님 아버지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이 사랑을 먼저 받아들이십시오. 마음껏 누리십시오. 그 사랑의 바다에 뛰어들어, 온몸으로 헤엄치는 은총을 누려보십시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의 안에 거하시느니라”(요일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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