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주일예배
판단하기를 두려워합시다
황찬송 전도사 | 로마서 2:1-4 | 2023-06-10
본문 | 로마서 2:1-4
1 그러므로 남을 판단하는 사람아, 누구를 막론하고 네가 핑계하지 못할 것은 남을 판단하는 것으로 네가 너를 정죄함이니 판단하는 네가 같은 일을 행함이니라 
2 이런 일을 행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진리대로 되는 줄 우리가 아노라 
3 이런 일을 행하는 자를 판단하고도 같은 일을 행하는 사람아, 네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줄로 생각하느냐 
4 혹 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하게 하심을 알지 못하여 그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이 풍성함을 멸시하느냐
  오늘 본문에서 바울이 이야기하는 것은 난해하거나 복잡하지 않습니다. 직설적이고 단순 명료합니다. ‘남을 판단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판단해선 안 될 이유도 분명하게 이야기 하십니다. ‘남을 판단하는 것으로 네가 너를 정죄함이니’(1절). 우리가 다른 사람을 판단할 때, 그 잣대를 놓고 동일한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신앙 연수가 오래되고 신앙생활에 성실한 사람일수록, 자기만의 기준을 가지고 남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마음이 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에서 방탕하게 살아가는 믿지 않는 사람(롬1:18)과 은근히 남을 판단하는 사람을 동일하게 심판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3절). 매우 엄중하고 무서운 말씀입니다. 마음에 품은 생각도 죄로 여기시는 하나님(마5:28)의 심판 앞에 두렵고 떨림으로(빌2:12) 우리를 점검해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남을 판단하지 않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가’ 싶을 만큼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우리 안에 판단하는 죄의 습성을 끊어낼 수 있을까요? 그것에 대해 함께 알아가 보려 합니다. 

1. 하나님의 영역임을 알아야 합니다(롬14:1-4).
  오늘 본문의 ‘판단하다’의 원어적인 의미는 ‘결정하고 구별하고 언도하다’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내가 누군가를 판단하는 것은 그 사람을 결정하고, 구별하는 것입니다. 재판장처럼 판결을 내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엄중하게 심판하십니다. 영혼을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은 하나님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판단하는 것은 하나님의 영역에 도전하는 것이고 선악과를 따먹는 것입니다(창3:5). 각 사람의 주인 되신 하나님이 판단의 권한은 주인에게 있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진노를 깨닫고, 죄의 무서움을 깨닫게 되면 죄가 끊어집니다. ‘남의 하인을 비판하는 너는 누구냐 그가 서 있는 것이나 넘어지는 것이 자기 주인에게 있으매 그가 세움을 받으리니 이는 그를 세우시는 권능이 주께 있음이라(롬14:4).

2. 내가 죄인임을 알아야 합니다(요8:3-11).
   사람은 간사하고 편협하고 자기중심적입니다. 자기 모습은 보지 못하고 다른 이의 먼지는 태산처럼 크게 보는 것이 사람입니다(마7:3). 스스로는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면서, 다른 이를 바라볼 때만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이런 정죄는 ‘나는 너와 다르다. 너는 나보다 부족하다’ 하는 우월주의에서부터 나옵니다(눅18:11). 이런 바리새인과 같은 우리를 향해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독사의 자식들아!(마12:34), 회칠한 무덤 같은 자들아!(마23:27), 남을 판단하는 사람아!(1절)’ 이런 동일한 모습이 반복되는 이유는 이것이 사람의 본성이기 때문입니다. 간음한 여인을 데려와 돌을 들고 있는 우리 역시 아직 드러나지 않았을 뿐, 똑같은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딤전1:15)’임을 아는 자각이 필요합니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롬7:24)’가 깨달아져야 끊을 수 있습니다. 

3. 아버지의 마음을 받아야 합니다(눅15:11-32).
   판단하고 정죄하는 것을 멀리하고 경계하려 한다면, 나와 관계가 틀어진 사람에게 우리의 시선이 향해야 합니다. 이들을 사랑할 수 있는 힘이 어디에 있습니까. 그 힘이 하나님 안에 있습니다. 잃어버린 아들의 비유에서 첫째 아들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둘째아들을 환대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우리 마음에 담아야 합니다. 죽었다가 살아나고, 잃었다가 얻은 것을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받아야 합니다. 그 영혼이 살아나고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품어야 합니다. 사실에 따라 정죄하기를 즐거워하는 우리에게 사실여부와는 상관없이 품으시는 아버지의 마음이 필요합니다. ‘이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얻었기로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눅15:32)’

*말보다 기도가 필요합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권능을 인정하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내가 죄인인 것을 깨닫는 것에도 하나님의 자비가 필요합니다. 그 영혼의 성장을 위해 품는 것도 내 안에 하나님의 마음이 필요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말이 앞서기보다, 기도가 앞서야 합니다. 이번 한 주간 특별히 우리가 기도하는 일에 깨어납시다. 무릎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찾고 지혜를 간구합시다. 삶을 살아갈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아멘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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