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주일예배
창립기념주일: 다섯 가지 소원
정병한 담임목사 | 마16:13-19 | 2023-05-28
본문 | 마16:13-19

13 예수께서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14 이르되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15 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19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

오늘은 우리 온양온천감리교회가 창립 42주년을 맞는 주일입니다. 우리교회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부흥하고 성장한 것은 첫째, 모두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두 번째, 그간 시무하신 세 분의 담임목사님들(전광현/1.4년, 노종해/3.3년, 김소윤 감독/22년)의 노고 덕분입니다. 세 번째, 두말할 것도 없이 묵묵히 맡은 자리를 지키면서 충성하신 장로님들 이하 모든 성도들의 순종 때문입니다. 그간 교회를 위해 충성하시다가 먼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성도들을 기억합니다. 지금도 신실하게 사명을 감당하는 이들을 생각합니다. 모든 것이 은혜이고 감사입니다. 오늘 창립기념주일 예배를 준비하면서 그간 목회하며 세우고 싶은 교회의 모습을 다섯 가지 소원으로 정리하여 여러분과 나누고 하나님께 간구로 올려드리고자 합니다. 

1. 예배당이 없어도 없어지지 않는 교회입니다. 
우리교회는 천막교회로 시작됐습니다(온양읍 권곡리 442-136번지). 그래도 뜨겁고 모범적인 교회로 성장한 것은 시대가 그럴 수 있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교회를 교회 되게 해야 한다 다짐하고 결단한 거듭난 성도들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천막조차 없었습니다. 그래도 하루에 3천명이 모이는 기적의 교회가 되었습니다. 수년 전 선교기지 매입 대출 상환 문제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신음한 적이 있습니다. 깊은 밤 주님께서 제게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사랑하는 내 아들아, 땅이 사라지고 건물이 없어져도 없어지지 않는 교회를 세워라. 그런 목회를 하거라.’ 그 이후로 저의 목회 주요 관심사는 진짜 그리스도인, 그리스도인이 교회를 이루는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2. 순종하는 성도들이 모이는 교회입니다. 
우리교회가 교회를 개척한 이유는 다툼을 거두고 화평을 도모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성도들이 약 112명이었습니다. 우리교회 창립정신 중의 하나가 화목입니다. 제가 오자마자 한 일은 교회 분립개척이었습니다. 그러는 중에도 우리교회는 화목과 순종의 전통을 지켜왔습니다. 주님의 말씀과 담임목사의 목회방침에 순종하는 공동체를 이뤄왔습니다. 앞으로도 이 전통을 더욱 지켜나가는 교회가 되어야겠습니다. 우글거리는 이리떼에 에워싸인 양떼가 사는 길은 하나, 목자를 따라가는 것입니다.

3. 성령의 인도하심을 믿고 따르는 교회입니다.
담임목사이기 이전에 한 명의 그리스도인으로서 확신하는 것 하나가 있습니다.성령께서 교회를 세우시고 지키시고 이끌어 가신다는 믿음입니다. 3년 전 우리교회 평신도지도자들(장로)을 세우기 위해 후보자 10명을 택했습니다. 3년에 걸쳐서 매해 제비뽑기를 통해 결정해왔습니다. 처음 걱정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첫해 제비뽑기를 마쳤을 때 전율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실제로 성령께서 인도하셨기 때문입니다. 나이 제한에 걸려 그해가 지나면 장로가 될 수 없었던 분이 제비뽑기를 통해서 장로가 되었습니다. 시간이 더 지나면 더 나눌 이야기가 있을 것입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과 교우들이 일치된 순종 덕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4. 예배의 갱신을 추구하는 교회입니다. 

그동안 우리 교회는 안주하기를 거부했습니다. 목자예배와 전통예배, 열린예배, 다음세대예배를 지속적으로 실험하듯 다양한 방법으로 드려왔습니다. 시도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새벽예배와 목자예배 차량운행을 중지했습니다. 리더 양육에 진력을 다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나아갈 것입니다.

5. 지역과 영혼을 살리는 교회입니다. 
우리교회가 예배당을 건축한다면 그것은 큰 교회를 이루고자 함은 아니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들만을 위한 공간은 지양합니다. 시민이면 누구나 다 와서 교제하고 활동할 수 있는 처소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말씀묵상 운동은 영혼을 살리는 실제적인 도구가 될 것입니다. 지역사회를 위한 일은 지면이 부족해서 더 쓰지 못하는 게 아쉽습니다.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오늘 말씀은 예수님께서 교회를 설립하시겠다는 예언입니다. 원칙이 있습니다. 1)‘신앙고백 위에 세운다.’ 주는 그리스도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2)‘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한다.’ 지금까지 교회가 존속하며 성장하는 것이 이를 증명합니다. 3)‘천국 열쇠를 주겠다.’ 지금도 하늘의 문은 교회를 통해 열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성령께서 임하셨을 때 최초의 교회인 예루살렘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그 줄기를 이어 지금 우리 온양온천감리교회가 있습니다. 앞으로 다섯 가지 소원이 이루어지는 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아멘.

오디오 듣기

00 : 00

최근 설교

자세히보기
온라인 헌금
헌금 봉헌도 편리하게,
온라인 헌금을 안내드립니다.
오시는길
온양온천교회 위치
자세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