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주일예배
내 마음(감정)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김홍진 기획목사 | 시편 58:6-9 | 2024-08-11
본문 | 시편 58:6-9

하나님이여 그들의 입에서 이를 꺾으소서 여호와여 젊은 사자의 어금니를 꺾어 내시며

그들이 급히 흐르는 물 같이 사라지게 하시며 겨누는 화살이 꺾임 같게 하시며

소멸하여 가는 달팽이 같게 하시며 만삭 되지 못하여 출생한 아이가 햇빛을 보지 못함 같게 하소서

가시나무 불이 가마를 뜨겁게 하기 전에 1)생나무든지 불 붙는 나무든지 강한 바람으로 휩쓸려가게 하소서

오늘의 본문은 다윗의 시입니다. 다윗이 하나님께 드리는 간구의 기도입니다. 그런데 그의 기도는 전혀 고상하지도 않고, 정제되지 않은, 너무나 노골적이고 과격한 기도입니다. 다윗은 지금 분노하고 있습니다. 다윗이 당한 것이 얼마나 많으면 이렇게 분노하고 있겠습니까? 오늘 다윗의 기도를 통해서 우리의 감정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나누겠습니다.


1. 감정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우리의 감정을 우리는 보통 마음이라고도 표현합니다. 우리의 마음에는 여러 가지 감정이 존재합니다. 분노, 두려움, 슬픔, 원망, 수치심, 실패감, 열등감, 기쁨, 기대감, 감사, 평안, 믿음, 소망 등의 감정을 느낍니다. 다윗은 지금 굉장히 분노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하나님께 쏟아내고 있습니다. ‘그들의 입에서 이를 꺾으소서’ ‘어금니를 꺾어 내시며(6절)’ ‘급히 흐르는 물 같이 사라지게 하시며’ ‘겨누는 화살이 꺾임 같게 하시며’(7절) ‘소멸하여 가는 달팽이 같게 하시며’ ‘만삭 되지 못하여 출생한 아이가 햇빛을 보지 못함 같게 하소서’(8절) 뭘 해보지도 못하고 존재가치 없게 허망하게 소멸시켜 달라는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감정을 주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감정은 어떤 기능을 할까요? 감정은 차로 비유하면 어느 부분일까요? 정답은 엔진입니다. 엔진의 힘으로 차가 움직이듯이 사람도 감정의 힘의 의해서 움직입니다. 우리를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힘은 바로 감정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화가 나거나, 마음이 상하면 어떻게 할까요?


2. 우리의 감정은 반드시 돌봐야 됩니다.

  다윗은 지금 화가 난 자신의 감정을 하나님께 기도함으로써 감정을 돌보고 있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쏟아냄으로써 새 마음을 얻고 있습니다. 우리 마음 안에는 오랫동안 쌓아놓은 묵은 감정도 있습니다. 이런 오래된 풀지 못한 감정들이 우리를 움직입니다. 오랫동안 방치했던 방을 청소하듯이 숨겨진 묵은 두려움을 끄집어내서 작업해야만 합니다. 절망감을 희망으로 바꿔야 합니다. 내 감정이 바뀔 때까지 계속해서 작업해야 합니다. 어떻게 우리의 감정을 돌볼 수 있을까요? 상한 감정을 비우고 쏟아내야 합니다. 마음속에 느끼는 고통과 좌절과 분노를 쏟아낼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과 믿음과 소망 그리고 의로운 마음을 담을 수 있습니다. 감정을 돌보는 첫 번째 단계는 표현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느끼는 그대로 드러내야 합니다. 다윗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감정이 어떻게 위로 받고, 보상 받을지를 하나님께 말씀드립니다. 우리 한국 사람은 감정을 표현하면 안 되는 문화에서 성장했습니다. ‘울지 마,  뚝.’ ‘사나이는 울지 않는다.’ 감정을 억누르기 때문에 감정을 잘 인식하지도 못합니다. 우리의 감정을 표현할 때 비로소 치유가 시작됩니다. 자신의 상한 감정을 드러내지 못하고 표현하지 못할 때 마음의 병이 되고, 육신의 질병으로까지 이어집니다. 감사와눈물은 강력한 마음의 치료제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눈물로, 말로, 글로 표현만 해도 치유가 시작됩니다. 


3. 감정은 인식의 결과 입니다.

  우리의 감정 자체를 다루는 것도 필요하지만 감정은 반드시 인식을 기반으로 반응합니다. 어떤 일이 생겼을 때 좋게 인식하면 기쁨과 즐거운 반응이 생기고, 나쁘게 인식하면 고통과 슬픔의 반응을 보입니다. 어떤 일이 발생하든지 반드시 해석이 개입됩니다. 똑같은 일이 일어나도 좋게 인식하면 좋은 감정이 생기고, 나쁘게 인식하면 부정적인 감정이 생깁니다. 우리의 인생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감사가 넘치는 인생이 될 수도 있고, 눈물로 가득한 슬픔 많은 인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인식이 다른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성도들은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세상적인 관점에서 할지, 아니면 하나님의 관점에서 할지에 따라서 다른 결과가 나옵니다. 에베소서에는 성도들이 받은 복들이 얼마나 큰지 나옵니다.

3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4곧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5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엡1:3-5)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모든 복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 신령한 복들 중에 가장 으뜸이 되는 복은 바로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는 복입니다. 이 세상에 있는 그 어떤 복도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것보다 더 크지 않습니다. 성도는 자신의 삶을 해석할 때 자신의 관점이 아닌 하나님 관점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안 그러면 정말 어리석은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온갖 좋은 복을 다 받아 놓고, 혼자 불평하고 원망하며 우울하게 울고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땅에서 사는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큰 은혜와 하늘의 모든 신령한 복들을 생각하면서 우리가 겪는 많은  슬픔과 아픔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백성들아 시시로 그를 의지하고 그의 앞에 마음을 토하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시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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