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믿기 전에 나
예수님을 믿기 전 제 삶은 작고 볼품없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어머니께서 건강이 좋지 않아 교회를 찾으셨습니다. 모태신앙은 아니지만 어머니 덕에 저도 신앙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주일이면 당연하게 교회에 갔고, 말씀을 읽어야 했기에 읽었습니다. 십계명, 주기도문, 사도신경도 선물과 칭찬을 받기 위해 외웠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보고 듣는 하나님은 교리 속의 하나님일 뿐, 그분과 저의 실제적인 관계는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초등학교 시절 옆집 아주머니의 농약 자살을 우연히 목격했고, 또 군 제대 후 바로 위 친형이 교통사고로 죽은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항상 삶의 끝에는 허무한 '죽음'만이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에 빠져 살았습니다. ‘인간의 삶에 영원히 남는 진정한 가치는 무엇일까?’ 늘 질문을 던지며 살았습니다. 답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외모, 능력, 명예, 인기 등의 외적인 조건으로 저의 가치를 끊임없이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을 얻어도 늘 그 끝은 공허함뿐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게 된 계기
저는 두 번의 터닝 포인트를 통해 주님을 깊이 만났습니다. 첫 번째는 예수님을 믿지 않았던 아버지께서 형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주님을 영접했고, 온양온천교회에서 온 가족이 섬기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형의 사고로 마음의 공허함이 해결되지 않아 줄곧 방황했습니다. 그저 교회와의 연결고리를 끊지 않기 위해 주일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하나님의 품이 그립기도 했지만 방황하는 저를 하나님께서 용서하지 않으실 거라는 죄책감이 더 컸습니다. 그러던 제게 결혼을 계기로 두 번째 터닝 포인트가 찾아왔습니다. 사실 아내를 전도한건 저였지만, 아내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했습니다. 나를 '작정하고' 사랑하시고 또 사용하신다는 것을 아내의 꾸준한 신앙을 통해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그 후로도 성령님께서는 '나의 의'가 아닌 '하나님의 의'로 사는 것이 무엇인지 체험하게 하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담임목사님께서 늘 강조하시고 강조하시는 '말씀묵상' 덕분이었습니다. 말씀묵상은 고난의 시간에 나의 정신줄을 붙잡게 하는 힘입니다. 저는 ‘말씀묵상’에 최우선의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은 후의 변화
이제는 압니다. 신앙은 어떤 행위나 행위에 대한 보상이 아닌 '지금 이 순간 하나님과 저의 관계'라는 것을. 전에는 어려운 상황이 오면 당장 귀에 들리는 대로, 눈에 보이는 대로 그 상황을 해석했고,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를 두려워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에 근거해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바라봅니다. 그럴 때 평안과 기쁨이 있습니다. 감사할 수 없는 상황에 있을지라도 선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 자체가 저의 최고의 감사 제목입니다.
신천임원으로서의 각오
하나님은 ‘미련한 자를 들어 세상의 지혜로운 자를 부끄럽게 하시며, 약한 자를 들어 세상의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시며, 없는 자를 들어 세상의 가진 자를 부끄럽게 하시는 분’임을 믿습니다. 부족하고 모순적인 저에게 과분한 직분을 주신 것은 전적으로 주님의 은혜입니다. 앞으로 겸손한 마음으로 늘 기도하며 주님의 몸인 우리 온양온천교회를 위해 일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담임목사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말씀묵상에 집중하며, 교회가 부흥할 수 있도록 헌신하고 봉사하겠습니다. 늘 깨어서 기도하겠습니다. 제 이름을 아시고 제 생각을 아시며 제 언어를 아시는 주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모든 영광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